김병욱(사진·국민의힘·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은 10일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와 아들 조원씨의 입학 취소 관련 소송 취하 및 석사학위 반납은 '악어의 눈물'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지난 7일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관련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한데 이어 이날 조 전 장관의 아들 조원씨도 연세대 대학원 석사학위 반납 의사를 밝혔다.

2019년 조국 일가에 대한 입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래 지금까지 부정‧불법 입시 문제로 온 국민, 특히 대한민국 청년을 좌절시키고 분노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조 전 장관 부부와 그 자녀들이다.
그런데도 조민씨는 반성과 사죄는 커녕 되레 본인은 떳떳하다며 방송과 SNS를 통해 셀럽 행세를 해왔다.
그런 조씨가 입시 비리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검찰이 기소 여부를 저울질하자 돌연 반성하는 척 동정심에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조민씨의 때늦은 반성은 법의 심판을 모면하려는 ‘악어의 눈물’일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조 전 장관의 자녀와 달리 미성년자였던 ‘숙명여고 쌍둥이’는 아버지와 함께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며 "만약 검찰이 성년인 조 전 장관의 자녀 조민씨와 조원씨를 봐주기로 넘어간다면 법적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 공분과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과 그 일가가 벌인 입시 비리 사건은 사회지도층이 나라의 기강을 무너뜨린 중대범죄다"며 "부디 엄정한 법의 심판으로 대한민국의 기강과 정의를 바로 세워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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