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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얼굴 보고 직감”...심정지 환자 살린 간호사,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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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29 15:35:43 수정 : 2023-06-29 15: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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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병원 이정애 간호사
한양대학교병원 이정애 간호사. 한양대학교병원 제공

 

출근길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살린 간호사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양대 병원 측은 29일 이 병원 소속 이정애 간호사가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등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8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정애 간호사는 지난 4월 10일 셔틀버스를 탔다가 얼굴이 창백한 60대 여성 A씨를 마주하게 된다. 그는 A씨의 상태를 직감하고 일부러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고 한다.

 

얼마후 실제로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 간호사는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당시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던 A씨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 치료 후 퇴원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A씨 딸이 같은 달 13일 한양대병원 공식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엄마가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선생님의 신속한 대응과 손길이 엄마와 가족 네 명의 생명을 구했다”며 “선생님 덕분에 잘 퇴원했고, 입원 중에도 병실에 찾아오셔서 오히려 살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엄마를 안아주셨다”고 했다.

 

이정애 간호사는 10여년의 응급실 근무 경험으로 다양한 환자 처치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신속대응팀에서 고위험 환자를 선별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이 간호사는 “환자를 처음 봤을 때부터 위험을 감지했다. 살아주신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응급환자가 있으면 언제든 망설임 없이 행동에 나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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