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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잘 믿는 성격 있다…"사회적 동기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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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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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관에 의존하고, 타인에게 적대감이나 우월감을 강하게 느끼는 것과 같은 성격 특성이 사회적 동기와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음모론을 쉽게 믿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쇼나 보우스 연구원(박사과정)팀은 27일 미국심리학회(APA) 학술지 '심리학회보'(Psychological Bulletin)에서 음모적 사고와 관련된 사람들의 동기와 성격 특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 영국, 폴란드에서 15만8천473명이 참가한 170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우스 연구원은 "음모론자들이 대중문화에서 일상적으로 그려지는 것처럼 단순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일 가능성은 작다"며 "대신 많은 사람이 박탈된 동기 부여 욕구를 충족하고 고통과 장애 등을 이해하기 위해 음모론에 의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음모론을 믿는 이유를 통합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동기와 성격 특성을 함께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음모적 사고와 가장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는 요인은 ▲ 위험·위협 인식 ▲ 직관에 의존하고 이상한 믿음과 경험을 갖는 것 ▲ 타인에 대한 적대감이나 우월감 같은 동기와 성격 특성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음모론을 믿게 된 동기는 자신이 처한 환경을 이해하고 안전하다고 느끼고 싶은 욕구와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가 다른 커뮤니티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고 싶은 욕구 때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우스 연구원은 "많은 음모론이 혼란스러운 사건을 명확히 설명하거나 숨겨진 진실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폐쇄성이나 통제감 욕구는 음모론을 믿는 가장 강력한 동기는 아니었다"며 "대신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았을 때 특정 음모론을 믿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일반적으로 '정부가 권력 유지를 위해 시민을 해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같은 추상적 이론보다 '9·11 테러는 미국 정부가 계획한 것이다'와 같은 사건에 기반한 음모론을 신뢰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보우스 연구원은 "이런 결과는 사회적 정체성 동기가 음모론에 끌리게 할 수 있다는 최근의 이론적 틀과 대체로 일치한다"며 "(자신이) 독특하다고 느끼고 싶어 하는 동기가 있는 사람들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일반적인 음모론을 믿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또 연구에 따르면, 타인에 대한 적대감이나 높은 수준의 편집증 같은 특정 성격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음모론을 믿는 경향이 더 높았다. 

 

음모론을 강하게 믿는 사람일수록 불안하고 충동적이며, 의심이 많은 동시에 위축되고 자기중심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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