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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본 北 청년들 “6·25 북침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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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26 15:48:20 수정 : 2023-06-26 15: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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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스틸컷. 쇼박스 제공

 

북한 청년들이 한국전쟁을 다룬 우리 영화를 몰래 시청하며 ‘6·25전쟁은 ‘북침’으로 시작됐다’는 북한당국의 주장이 거짓임을 깨닫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올해도 6·25를 앞두고 ‘미국과 남한의 무력 침공 탓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내용의 교양사업을 벌였다고 25일 전했다.

 

북한 당국이 청년층을 모아놓고 ‘조국해방전쟁’이라는 기록영화를 집단시청하도록 했다는 것. 이 영화는 미국과 남한이 평양을 비롯한 북한 도시와 마을에 폭탄을 퍼부어 잿더미가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북침론’을 믿지 않는 북한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것. ‘장마당 세대(1980~1990년대생)인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을 겪으며 국가 공급이 아닌 장마당에서 식량과 학용품 등을 구해 성장한 이들로, 사회주의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세대에 대해 평안남도의 공장에서 일하는 한 청년은 “이동식저장장치(USB)로 외국 영화를 시청하거나 남조선 라디오를 몰래 들어온 세대”라고 RFA에 설명했다.

 

이어 “‘6·25 전쟁은 우리(북한)가 일으킨 것 아니냐’며 당국의 거짓말을 비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청년들을 각성시킨 영화로는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 작, 감독 강제규)가 대표적으로 꼽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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