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에 일하는 택배기사에게 주려고 음료를 아이스팩 봉지에 넣어 집 앞에 둔 이웃이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옆집 아주머니 인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운동하려고 나왔는데 옆집 현관 앞 쿠팡 회수용 박스 위에 무언가 있었다”며 “가까이 가 보니 더운 날 고생하는 택배기사님을 위한 따스한 손 편지와 홍삼과 콜라였다”고 밝혔다.
이어 “(택배기사님) 시원하게 드시라고 아이스팩까지 넣었더라”면서 “미소 짓게 하는 아주머니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 천사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게시한 사진에서는 “기사님 더운 날 고생 많으세요. 아이스팩은 두고 가시면 제가 치울게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종이가 쿠팡 회수용 박스 위에 놓여 있다.
홍삼 1팩과 콜라 1캔이 든 비닐봉지 안에는 아이스팩도 들어 있다.
이 사연에 누리꾼 다수는 “그래도 저런 분들이 계셔서 살 만한 것 같다”, “저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할 텐데”, “좋은 이웃을 뒀다”며 훈훈해 했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택배기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방금 아파트 19층에서 짐이 많은 쿠팡기사가 머뭇하길래 ‘타세요’라고 말하자 기사는 (고마워하며 승강기에 탔고, 입주민들이 내릴 때마다) 문이 바로 안 닫기도록 열림 버튼을 눌러줬다”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찡했다. (택배기사님들) 파이팅하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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