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러시아 여성이 입술 축소 수술을 받았다가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사연을 전해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사마라 출신의 인플루언서 크리스티나 비슈니베츠카야(22)가 무자격 미용사에게 입술 축소 수술을 받았다가 끔찍하게 부풀어오른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수술 후 그의 입술과 뺨 등은 2배 이상 부풀어 올랐다. 알고 보니 그에게 항염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것.
크리스티나는 즉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의료진의 빠른 조치로 심각한 단계인 ‘혈관신경성부종’으로까지 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혈관신경성부종은 목이 부어 호흡곤란까지 올 수 있어 위험하다.
그동안 자신에게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크리스티나는 며칠간 병원에 입원해 추적 관찰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해당 약물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결코 수술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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