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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변신은 ‘무죄’… 롯데백화점 동래점에서 운동·문화생활, 쇼핑을 한번에

입력 : 2023-06-22 10:24:16 수정 : 2023-06-22 10: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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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리뉴얼 이후 골프존과 수영장, 피트니스, 문화센터 등이 들어서 운동과 취미생활, 쇼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최근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래점 골프 아카데미를 찾은 한 30대 여성은 아파트 주변에 자리한 백화점에서 운동과 취미생활, 쇼핑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뉴얼(재단장)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롯데백화점 동래점이 최근 골프 아카데미까지 오픈하면서 부산 동래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번화가)’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골프존GDR아카데미’를 찾은 여성 고객이 골프 레슨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제공

22일 롯데백화점 동래점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 내 7층에 부산지역 최대 규모인 2777㎡(840평)의 골프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기존 주차장이던 공간에 ‘골프존 GDR(골프연습 시뮬레이터) 아카데미’ 매장을 열면서 골프와 수영, 피트니스, 문화센터 등 운동과 취미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콤플렉스로 거듭난 것이다.

 

동래점이 개장한 골프존은 지역 내 최대 규모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매장 구성이 특징이다. 기존 매장과는 달리 연습 타석을 개별적으로 구분해 자신의 스윙에 더 집중 할 수 있도록 타석을 디자인 했다. 또 벙커·퍼팅·숏게임존은 물론 샤워시설까지 갖춰 언제든지 부담 없이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백화점의 특성을 살려 매장 한쪽에 쇼룸을 설치하고, 백화점에 입점한 골프 브랜드 용품과 의류를 전시하는 등 짜임새 있는 구성에도 세밀하게 신경을 썼다.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과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좋아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은 물론 지하철 이용승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이번에 문을 연 골프 아카데미는 오픈 전 사전 등록 기간에 500명 이상의 회원이 등록을 하는 등 전국 GDR 매장 가운데 최대 오픈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골프존GDR아카데미’를 찾은 여성 고객이 골프 레슨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제공

2001년 세원백화점을 인수하면서 출발한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2만8096㎡(8499평) 규모로, 부산지역 대형 유통 3사에서 운영하는 6개 백화점 중 규모는 5위, 매출은 4위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한때 연매출 3000억원을 찍기도 했으나, 규모의 경제에 밀려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지역 특징을 살려 대형 점포와의 차별화로 승부를 걸기로 하고, 2년 전부터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돌입하면서 젊은 고객 유치에 나섰다.

 

최근 동래점 주변으로 2만 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입주민 대부분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라는 점에 주목했다. 백화점 매장 1층 복합문화공간(Be Slow)에 브런치 베이커리 ‘로카보어 테이블’을 유치했다. 해당 매장은 부산·경남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만으로 만든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젊은 층이 대부분인 지역 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동래점의 마케팅 전략이 들어맞은 것이다.

 

유재수 롯데백화점 동래점장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골프를 최고의 시설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지역 상권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와 액티브(활동적이고 능동적인)한 경험 제공으로 라이프스타일형 백화점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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