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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아라에즈, 82년 만에 ‘꿈의 4할 타율’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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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21 11:07:55 수정 : 2023-06-21 11: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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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각종 기록이 쏟아지지만, 1941년 이후 나오지 않은 기록이 있다. 바로 4할 타율이다. ‘타격의 달인’이라 불렸던 테드 윌리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1941년 0.406으로 시즌을 마친 이후 지난해까지 81년간 4할 타율은 나오지 않았다. 파업으로 단축시즌으로 치러졌던 1994년 토니 그윈(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0.394로 4할에 근접한 바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루이스 아라에즈. AFP연합뉴스

아직 시즌을 절반도 치르지 않았지만, ‘꿈의 영역’인 4할 타율에 도전하는 타자가 있다. 바로 마이애미 말린스의 루이스 아라에즈(26)가 82년 만의 4할 타율을 바라보고 있다.

 

아라에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정규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5타수 5안타의 맹타로 타율을 0.388에서 단숨에 0.400까지 끌어올렸던 아라에즈의 타율은 이날 경기로 0.398로 다소 떨어졌다.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아레에즈는 4년차였던 지난 시즌 타율 0.31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지난해부터 신설된 유틸리티 부문 실러슬러거를 차지한 선수가 아라에즈였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루이스 아라에즈. AP연합뉴스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말린스로 둥지를 옮긴 아라에즈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타격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개막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4할 타율 이상을 기록하던 아라에즈는 5월 타율 0.330으로 페이스가 떨어지며 5월말을 마쳤을 때 타율이 0.381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6월 들어 5안타 경기를 세 차례나 만들어내며 다시금 타율을 4할 언저리까지 끌어올리며 ‘꿈의 4할’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아라에즈는 21일까지 68경기 259타석을 소화하며 단 15개의 삼진만 당할 정도로 극강의 컨택 능력을 자랑하는 교타자다. 타율 손해와 탈삼진을 감수하더라도 풀스윙으로 홈런 등 장타를 노리는 현대 야구에는 역행하는 아라에즈가 자신 만의 타격으로 82년 만의 4할 타율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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