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휴가 포기 vs ‘엔저’ 일본 당일 여행이라도

온라인 일본 여행 커뮤니티, 당일치기 쇼핑 인증 글 많이 올라와

뉴스1

한국의 물가가 급등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환율로 인해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행 항공편 가격은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엔화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7월 말 서울에서 출발하는 2박 3일 일정의 일본 후쿠오카 항공권은 제주도 항공권보다 겨우 1만원 정도 비싸다.

일본으로 쇼핑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생필품, 먹거리, 명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 일본 여행 커뮤니티에는 당일치기 쇼핑 인증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교원투어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의 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베트남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나타났다. 이어 서유럽, 필리핀, 일본, 북유럽, 동유럽, 중국, 대만, 호주, 튀르키예와 그리스 순이었다.

올여름 여행 수요는 전년 대비 170% 증가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356% 폭증했다. 업계에서는 일본 외 베트남과 서유럽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