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 축의금 적정선을 두고 온라인 공간에서 여러 차례 논란이 인 가운데, 이번엔 결혼식에 축의금 5만원을 낸 회사 동료가 가족을 모두 데리고 와 4인분 식사하고 갔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 결혼식에 회사 동료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는 누리꾼 A씨는 “하객 인사할 때 보니 한 회사 동료가 남편과 애들 2명을 데리고 와서 4명이 식사하더라”면서 “친한 친구도 아니고 그냥 아는 정도의 동료인데 나중에 보니 축의금 5만원을 냈더라”고 썼다.
이어 그는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면서 “어떤 개념이 탑재돼 있으면 저렇게 뻔뻔스러울 수 있을까 싶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평소 ‘속 좁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가 안 된다”라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4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300명(남녀 각각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축의금 적정 액수는 ‘5만원’(48%)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10만원’(40%)이 그 뒤였다.
또한 청첩장을 받았을 때 남성은 48%, 여성은 66%가 부담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는 1위 ‘관계의 애매모호함’, 2위 ‘경제적 부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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