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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20년 지기 매니저 결혼식서 축가 부르며 “내 남자야!” 폭소

입력 : 2023-06-16 08:18:51 수정 : 2023-06-16 15: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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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화면 캡처

 

가수 이효리가 20년 지기 이근섭 매니저의 축가를 불렀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이효리가 이근섭 매니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효리는 20년 동안 함께 일한 이근섭 매니저를 위해 셀프 출장 유랑에 나섰다. 이효리는 대기실에서부터 “나 축가 처음 하는 것 같다”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아침에 미용실에서 같이 화장했는데 걔가 앉아서 화장 받고 있으니 이상하더라”며 지인과 대화를 나눴다.

 

이어 이효리는 "혼주석에 누가 앉았나. 부모님 두 분 다 안 계셔가지고"라며 걱정했다.

 

이후 사회자는 "오늘 두 사람을 위한 아주 특별한 분의 축가가 있겠다. 오늘 축가는 신랑 이근섭 군에게 있어 인생의 귀인이자 오랜 동반자로 함께해 온 이효리 님께서 준비해 주셨다"라며 소개했다. 이효리는 '유고걸(U-Go-Girl)'을 부르며 등장했다.

 

이효리는 "근섭아 결혼 축하한다. 섭이 결혼식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밝혔고, 매니저의 이름을 넣어 가사를 개사해 불렀다. 더 나아가 이효리는 "근섭아. 결혼하니까 좋아? 부디 잘 살길 바라. 사랑해"라며 애정 가득한 내레이션으로 진심을 전했다.

 

이어 이효리는 눈물을 흘리며 "죄송하다. 주책이다. 섭이 부모님 자리에 아무도 안 계신 걸 보니까 제가 갑자기 눈물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섭이가 저랑 같이 오랫동안 일하면서 아버님도 보내드리고 어머님도 같이 보내드리고. 섭이는 저한테 정말 모든 걸 다 해줬던 매니저 이상의 동생이었는데 이진이가 뺏어 가는 거 같아서 너무 속상한데. 내 남자야"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이근섭 매니저와 신부를 끌어안고 "잘 살아"라며 축복했다. 이근섭 매니저는 "고맙다. 잊지 못할 거다"라며 감동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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