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대표팀 은퇴는 아냐… 2024년 코파 아메리카 고려 중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조국에 그토록 염원하던 우승 트로피를 안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마이애미). 그가 다음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불참한다고 밝혔다.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에서 결국 우승을 일군 그는 모든 것을 이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중국을 방문 중인 메시는 지난 13일 중국 티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 월드컵이 나의 마지막”이라며 “앞으로 상황을 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다음 월드컵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87년생인 메시는 다음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는 만 39세가 된다.

2005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A매치에 데뷔한 메시, 그는 A매치 통산 174경기에 출전해 102골을 기록 중이다.
2014년 브라질 대회와 2022 카타르 대회에서 두 차례 골든볼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4년 대회 때 독일에 패배하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평가 받는 카타르 대회에서 결국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GS)과 이달 말 계약이 만료된 메시는 최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다음 월드컵 불참을 알렸지만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당장 은퇴를 한 것은 아니다. 일단 다음해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에는 출전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2021년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브라질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팀의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마지막 미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19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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