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 부산에서 유라시아 국제철도 발전 및 개선을 위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가 개최된다.
부산시는 국제철도협력기구 최고의결기구인 OSJD 장관회의를 13일부터 16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OSJD는 1956년 유럽~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기구로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수립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폴란드와 아제르바이잔, 알바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중국, 몽골, 북한 등 30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OSJD 가입 후 2019년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된 제48차 회의에서 2023년 OSJD 장관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국제철도기술산업전 연계 개최를 강조하면서 OSJD 장관회의 부산 개최를 지속적으로 제안한 결과 지난해 12월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이번 장관회의는 20개 회원국 철도 관계 기관장을 비롯한 주요 철도 운영기관과 국제기구 등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다. 1~2일 차 실무회의에 이어 3일 차 개막식 및 전체회의를 열고, 4일 차는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와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를 둘러볼 예정이다.
시는 OSJD 장관회의 참석국가 중 18개 나라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인 점을 활용해 유라시아 기·종착점으로서 글로벌 교통 물류허브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엑스포 개최도시로서의 역량을 홍보해 표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제11차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철도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OSJD 장관회의와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의 성공적인 개최로 글로벌 교통물류허브도시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유라시아 주요국 및 도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