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이 가족이 사는 집에 여자친구를 데려와 함께 쓰는 방에서 셋이 함께 자게 해 곤란하다는 남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말마다 형과 형의 여자친구가 와서 자는 데 너무 불편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글에 따르면 A씨 집에 있는 두 개의 방 중 하나는 부모님이, 또 다른 하나는 형과 A씨가 함께 쓰고 있다. 그런데 주말마다 형이 여자친구를 데려와 A씨와 같이 쓰는 방에서 재우는 것.
그는 “형 여자친구가 얼마 전 근처 지역으로 근무지를 옮겼는데, 집을 못 구해서 친구네 집 얹혀살며 다닌다”면서 “주말마다 돈이 나가니 형이 집에 들어와서 자라고 하니까 여자친구가 못 이기는 척 들어와 자는 것 같은데 너무 불편하다”고 하소연했다.
형이 여자친구를 데려오는 이유에 대해 A씨는 “둘이 결혼해서 집 얻을 때까지 돈 아끼려고 집에 들어와 자는 것 같다”면서 “결혼 전부터 형 여자친구에 대한 감정이 안 좋아지려고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는 학생이라 주말에 집에서 공부하고 싶은데 주말 내내 형과 여자친구가 방에서 데이트하니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며 “두 사람을 피하려고 제가 나간다. 학원 끝나면 계속 도서관에 있는데, 잠이 문제”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모님께 얘기해도 형한테 용돈 받으셔서 그런지 할 말을 못 하고 산다. 이게 정상이냐. 형 여자친구가 개념 없는 거냐, 제가 이상한 거냐”고 물었다.
아울러 “제발 이 글을 형이나 여자친구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 조작 아니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좀 달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형이나 여자친구나 둘 다 생각 없다”, “방이 따로 있어도 개념 없는데 남동생과 같은 방을 쓰는데 그러고 있냐”, “자취방도 아니고 가족들 사는 집에 들어오다니“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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