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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강아지 주신 아주머니 찾아요” 무지개 다리 건너기 전 원래 보호자 한번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견주

입력 : 2023-06-09 09:36:08 수정 : 2023-06-09 09:36:08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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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견주가 17년 전 자신에게 개를 분양해줬던 사람을 찾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를 주신 아주머니를 찾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특별한 내용 없이 ‘17년 전 강아지 주신 아주머지 찾아요’라는 제목의 전단지 사진이 첨부됐다.

 

전단지에 의하면 글쓴이는 2007년 7월쯤 대구 남구 봉덕동 영대병원 네거리에서 한 아주머니에게 3개월 된 강아지를 분양받았다. 이름은 ‘공주’로, “너무 예뻐서 이름을 공주라고 지었다고 한다”고 적혀 있다.

 

당시 아주머니는 공주가 다른 강아지 형제들과 어울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에 누구에게든 주려고 데리고 나왔고, 글쓴이에게 “절대 버리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면서 건넸다고 한다.

 

글쓴이는 “아주머니의 품에 안긴 공주에게서 향기가 났다”고 회상하면서 아주머니의 기억을 되살리는 데 도움을 주고자 “스쿠터를 탄 딸과 엄마가 데리고 갔다”고 특이사항에 적었다.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쁜 공주 주셔서 그간 너무 행복했어요. 감사 인사 꼭 드리고 싶어요. 공주가 이제 노견이라 많이 아파서 죽기 전에 원래 엄마 만나게 해주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덧붙여 “버리지 않겠단 그 약속, 17년간 잘 지켰으니 우리 공주를 꼭 만나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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