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정철원, 사회봉사 40시간 및 제재금 300만원

KBO(한국야구위원회) 상벌위원회가 국제 대회 기간 음주 파문을 일으킨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을 조사한 결과, 김광현(SSG 랜더스)은 일본 도쿄에 도착한 지난 3월 7일, 일본전 종료 직후인 11일 유흥주점에 두 차례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철원(두산 베어스)는 11일 한 차례 김광현과 동석했고 이용찬(NC 다이노스)은 11일 김광현, 정철원과 별도로 해당 주점에 출입했다.
KBO는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2명(토미 현수 에드먼, 김하성)과 김광현·이용찬·정철원을 제외한 KBO리그 소속 25명을 조사한 결과 전원 유흥 주점 출입이 없다고 확인했다.
김광현·이용찬·정철원은 본인들 신용카드 내역을 제출했다. 또한 위원회는 특정된 주점 업소 관리자에게 유선상으로 출입 날짜, 계산, 종업원 동석 유무 등을 확인했다.
7일 오전 KBO는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선수들의 해명을 들은 뒤 이같이 밝혔다. 선수들은 이날 상벌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소명했다.
논의 결과 KBO는규약 제 151조 ‘국가대표 품위손상’을 근거로 사회봉사와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김광현은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이용찬과 정철원은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KBO는 “KBO는 대표팀 선수단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며 “또한 앞으로 국가대표 운영규정을 보다 세분화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다소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3월 9일 낮 12시에 열린 호주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7-8로 패배했고 10일 오후 7시에 열린 일본전에선 4-13으로 대패했다. 일본 도쿄는 한국과 시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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