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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몸에 강제문신한 ‘공포의 동네 형’…피해자 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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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02 11:34:09 수정 : 2023-06-02 11: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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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실화탐사대, ‘중학생 몸에 동네형이 강제 잉어문신’ 사건 다뤄
가해자 부모 “전화 통화 원치 않아. 원하는대로 해라” 적반하장
MBC ‘실화탐사대’ 캡처

 

중학생이 한 살 아래인 14세 소년을 모텔로 불러 몸에 강제로 문신을 새긴 충격적 사건이 이야기 형식으로 전파를 탔다.

 

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강제로 동네 동생들에게 문신을 새긴 중학교 3학년생의 이야기를 다뤘다.

 

중학교 2학년인 A군은 동네 형의 부름을 받고 한 모텔로 갔다가 강제 문신을 당했다. A군은 “너무 아파서 다리를 계속 떨었다. 계속 움직이니까 움직이지 말라고 의자에서 일어나 발로 찼다”고 떠올렸다.

 

험악한 분위기에 도망가지도 못하던 A군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소용없었다. B군은 나무무로 된 휴지 케이스로 때리고는 “참아라”라며 협박했다.

 

MBC ‘실화탐사대’ 캡처

 

마취도 안 한 상태로 고통 받던 A군의 허벅지에 20cm 정도의 조악한 잉어 문신이 새겨졌다. A군은 B군에게 보복 당할까 두려워서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못했다고 했다.

 

B군은 A군보다 고작 1살이 많지만, 이미 동네에서 악명이 높은 인물이었다. 피해자는 또 있었다. C군에게도 왼쪽 팔뚝에서 가슴까지 이어진 도깨비 문신이 강제로 새겨졌다.

 

방송에 등장한 타투이스트 김도윤씨는 “문신은 내 작업의 안정성을 아는 데 4~5년 정도 걸린다. 첫 작업을 사람 몸에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가해자 측은 피해자들에게 단 한번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B군 아버지는 A군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전화 통화 원치 않는다. 학폭하시고 원하시는 대로 해라’라며 뻔뻔함의 극치를 보였다고. “전화 통화 원치 않는다. 학폭하시고 원하시는 대로 해라”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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