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등 대전지역 대학과 대덕연구개발특구 간 벽 허물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충남대와 한밭대,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최근 수리연에서 대학 캠퍼스 내 공동연구센터 및 공동교육센터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충남대와 한밭대, 수리연은 지역인재 공동양성 및 취업 지원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에 맞손을 잡기로 했다.
충남대 대덕캠퍼스에 수리연-대학 공동연구센터와 공동교육센터를 설립해 향후 정부출연연연구소-대학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선도모델을 구축한다. 수리과학과 인공지능(AI) 관련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도 공동개발한다.
대학 통합을 준비하고 있는 충남대와 한밭대는 대학통합 시너지 창출을 위해 출연연, 기업들을 대학캠퍼스 내에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대학 캠퍼스 내 정부출연연을 설립해 공동연구, 인재양성 등을 통해 대학과 정부출연연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특성화 연구그룹 육성과 초격차기술 산학협력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용준 한밭대 총장은 “수리과학은 더 이상 기초과학에 한정되지 않으며 AI, 양자컴퓨팅 분야의 근간이 되는 학문 분야로 이번 업무 협약이 첨단 기술과 세계 금융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민 수리과학연구소장은 “수리연의 수리과학 및 AI 관련 첨단 연구전문성을 대학과 함께해 수리과학 응용연구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수리과학 콤플렉스 설립 등을 통해 대학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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