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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누 캄프서 ‘메시’ 외칠 때 바르셀로나서 콜드플레이 공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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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30 10:59:33 수정 : 2023-05-30 11: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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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와 인연 깊은 콜드플레이 ‘비바 라 비다’…홈경기 전 틀거나 레전드 고별식서 사용
콜드플레이 팬인 펩 과르디올라 전 감독은 선수 독려 위해 ‘비바 라 비다’ 틀기도
메시 방문일에 바르사는 홈에서 마요르카 3-0 격파…경기장서 ‘메시’ 구호 울려퍼져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다목적 경기장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붉은 원). 트위터 캡처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스페인 도시 바르셀로나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하기 위해서가 아닌,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것이다.

 

지난 28일(스페인 현지시간) 트위터 등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다목적 경기장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목격됐다.

 

하지만 메시의 이번 바르셀로나 방문은 스포츠와 관련된 일 때문은 아니었다. 이날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는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시절의 옛 동료인 세스크 파브레가스(36·스페인)를 비롯한 몇몇 지인들과 함께 경기장 객석에 자리를 잡고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메시가 객석에 들어서자, 그를 알아본 많은 관람객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메시의 이름을 연호했다.

 

공연장에서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노란색 원·왼쪽)와 리오넬 메시(노란색 원). 트위터 캡처

 

팬들과 잠시 인사를 나눈 메시는 펩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이 바르셀로나 재임 시절 선수들을 독려하기 위해 자주 틀었던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등 콜드플레이의 대표 명곡들을 감상했다.

 

‘비바 라 비다’는 유럽 여러 축구 구단들이 경기장에서 자주 사용하던 곡이다.

 

과거 손흥민(31)과 황희찬(27)이 뛰었던 함부르크에서 소속팀 선수의 득점시 틀었으며, 하노버 96(이상 독일 2부리그)에서도 골 세리머니 음악으로 사용한 바 있다.

 

‘비바 라 비다’는 특히 바르셀로나와 인연이 깊다. 바르셀로나는 홈경기 시작 전 종종 이 노래를 틀어 팬들의 흥을 돋구었다. 또한 바르셀로나가 무려 6관왕을 달성하며 전례없는 성공을 거뒀던 2008~09시즌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의 동기 부여 및 사기 진작을 위해 종종 이 노래를 틀었다.

 

이 곡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헤라르드 피케(36·스페인)의 송별곡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2012년 5월 5일 에스파뇰과의 시즌 최종전이 시작되기 전 구단 측은 이 곡을 틀어 과르디올라 감독의 업적을 기렸다. 아울러 바르셀로나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한 피케의 마지막 경기(2022년 11월 5일)에서도 ‘비바 라 비다’가 누 캄프를 감쌌다.

 

한편, 공교롭게도 메시가 공연 관람을 위해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날에는 바르셀로나 레전드 세르히오 부스케츠(35)와 호르디 알바(34·이상 스페인)의 마지막 경기가 누 캄프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이강인(22)이 빠진 마요르카를 3-0으로 격파해 두 레전드의 고별식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팬들은 부스케츠와 알바를 박수로 환송하는 한편 ‘메시’를 연호하기도 했다.

 

28일(현지시간) 마요르카와의 홈경기 뒤 진행된 고별식에서 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바르셀로나의 세르히오 부스케츠(왼쪽)와 호르디 알바. 바르셀로나=로이터연합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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