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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팟, 불법 게임머니 공급책 부산서 활동

입력 : 2023-05-29 17:29:26 수정 : 2023-05-30 10: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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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자회사 잼팟이 운영 중인 고포류·카지노 게임머니를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시킨 공급책은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환전을 통해서만 사고팔 수 있는 이 게임머니는 사실상 대량 구매가 불가능해 불법 환전상을 통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하게 제기됐었다. <세계일보 2023년 5월 5일자 참조> 

 

29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전남에서 불법 게임머니를 유통해 온 광주 한 공급책은 그동안 부산에 있는 이모씨로부터 골드머니(게임머니)를 넘겨 받아 현금과 계좌 이체를 통해 거래해 왔다.

 

이 공급책에 따르면 잼팟 윈조이포커 게임에서 사용되는 골드머니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이씨에게 대량으로 공급 받아 광주에 있는 중간 공급책 노모씨가 불법 환전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부산 공급책 이씨와 광주에 중간 공급책 노씨는 2011년부터 넷마블 포커 머니상을 운영하며 10여년 넘게 친분을 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씨는 2018년 1월부터 이씨에게 100만 골드당 현금 18∼19만원에 공급받아 일반 머니상을 대상으로 21만원에 유통하고 다시 게임 사용자들에게는 23만원 선에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씨에게 공급받은 게임머니를 현금화해 일주일에 한두번씩 부산이나 섬진강 휴게소에서 직접 만나 여행용 가방에 든 현금을 전달하고, 일부는 계좌 이체를 통해 대금을 지불해 왔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자회사 잼팟 홈페이지 캡처 

이 같은 불법 유통 게임머니는 인터넷방송인(BJ)을 통해 손쉽게 골드머니 공급상의 전화번화를 알 수 있으며, 최근까지도 아무런 제재 없이 시중에 대량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불법으로 유통시킨 게임머니는 현금으로 환산하면 한달에 평균 50억원, 3년간 1000억원 이상을 유통시켜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의 수익금은 통상적인 유통 마진으로 10% 정도 감안하면 한달에 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021년쯤 특정 개인계좌에서 단기간에 수백억원대 금액이 거래되는 사실을 인지하고 광주 광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이 계좌는 수사를 통해 노씨가 운영하고 있던 금융계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공급책으로 활동해 온 박씨 또한 공범 3명과 2021년 광주지방검찰의 수사를 받아 구속기소 됐으며, 이후 집행유예와 추징금 등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당시 피의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첫 번째 쟁점으로 “넷마블과 결탁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방식”이라고 진술했으나, 심리과정에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에 관한 혐의 사실만 드러났다.

 

이에 대해 잼팟측 한 관계자는 “모두 허위사실이고 잼팟은 이들과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라며 “허위사실 주장 및 유포에 대해 잼팟은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나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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