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진 여자친구를 때리고 강제로 차에 태워 데리고 간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감금·폭행 및 음주운전 등 혐의로 A(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44분쯤 서울 마포구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인근에서 전 연인 B씨를 강제로 차량에 태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한 남성이 여성의 목을 조르고 차에 태웠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여분 만인 오후 7시16분쯤 6호선 상수역 근처에서 A씨의 차를 발견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차에서 발견된 B씨는 별다른 피해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어서 A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됐다. A씨는 과거 B씨에게 데이트 폭행과 스토킹을 해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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