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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BI 압색 전 기밀문서 다른 곳으로 옮겨" WP

입력 : 2023-05-26 17:51:09 수정 : 2023-05-26 17: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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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방수사국(FBI)이 플로리다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직전, 대통령 재직 시절 고의로 반출한 백악관 기밀 공문서를 다른 곳으로 빼돌렸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위치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직원들이 FBI가 기밀문서를 회수하러 자택을 방문하기 하루 전 기밀문서를 담은 상자를 옮겼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5월 소환장을 받기 전에도 기밀문서를 옮기기 위한 사전 연습을 수행했다.

 

수사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서 유출 수사를 방해 사례가 광범위하고 구체적이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WP는 전했다.

 

수사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후 수백 건의 기밀 문서를 반출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 방해 행위가 이뤄진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조사 중이다.

 

또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서를 잘 보이는 곳에 보관해두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는 증거도 수집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수사는 1·6 의회 난입 사태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건을 수사 중인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맡고 있다.

 

지난해 11월 법무부가 임명한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과 사법 방해(정부의 문서 회수 노력을 방해한 점) 혐의 등을 1년 넘게 수사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8월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 해 100건 이상의 기밀문서를 회수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기밀문서과 관련한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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