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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초음속 과학자, 중국에 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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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25 14:29:45 수정 : 2023-05-25 14: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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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연구한 러시아 과학자가 중국에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되며 양국이 껄끄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노보시비르스크에 있는 흐리스티아노비치 이론 및 응용 역학 연구소(ITAM)의 알렉산드르 시플류크 소장이 2017년 중국에서 열린 과학 콘퍼런스에서 중국에 기밀 자료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는 양국 정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레믈궁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모스크바=AFP연합뉴스

시플류크 소장은 지난해 극초음속 미사일 제작에 참여했던 다른 두 명의 과학자와 함께 체포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시플류크 소장은 자신이 전달한 정보가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료였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레믈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두고 “조국에 대한 배신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이 기밀을 빼내기 위해 러시아 과학자들에게 접근했냐는 질문에 “중국과 러시아는 제삼자를 끌어들여 대립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 하원 보안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2017년부터 2022년까지 48명이 반역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국가 기밀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는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에서 기밀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달 러시아 의회는 반역죄에 대한 최대 형량을 20년에서 종신형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의결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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