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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축제에 5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며 김포의 대표 즐길거리로 자리매김한 ‘2023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이 27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25일 김포시에 따르면 5월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행사는 28일까지 이틀 간 푸른 하늘과 물길을 무대로 고촌 아라마리나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7회를 맞는 올해 수상자전거, 카약, 체험선 등을 즐기는 레저체험을 비롯해 환경 골든벨,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문화 체험부스 및 콘서트 같은 풍성한 프로그램과 만날 수 있다. 가족과 연인·친구가 함께 야외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28일 개최되는 ‘덕레이싱’이 단연 두드러진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이미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는 잘 알려졌다. 특정 시간에 많은 장난감 오리를 물 위에 띄워 자연스러운 유속으로 결승점까지 닿도록 하는 방식이다. 시는 대형 기중기까지 동원해 5000마리 오리 인형을 아라뱃길 위에 한데 풀려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낮의 햇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은 아라마린페스티벌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사전·당일 신청자 모두 운영본부에서 노란 오리를 받아 이름이나 숫자, 닉네임, 간단한 그림까지 자신만의 표식으로 꾸며 제출하는 것만으로 출전 준비는 모두 끝난다. 행사 뒤 희망하는 시민에 한해 인형을 돌려줄 계획이다. 이날을 오래 기념하고 재활용과 환경도 고려한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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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이내 코스에서 벌이는 레이싱은 현장에 설치된 대형화면을 통해 생중계된다. 순위권에 드는 오리의 주인에게는 호텔 숙박권 등의 푸짐한 선물이 주어진다. 시 관광진흥과 측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만큼 소중한 사람들과 손을 맞잡고 방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이 같은 유쾌한 이벤트가 열릴 수 있었던 게 해양레저시설 아라마리나 입지적 특성과 한층 젊어진 지역 구성원들의 호응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낸 것으로 봤다. 지난 2월 ‘50만 대도시’로 승격된 김포에는 현재 30∼50대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시 관계자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김포가 아이 돌보기 좋은 여건으로 평가된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살기 좋고, 재미있으면서 통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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