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3대 온라인 서점 가운데 한 곳인 알라딘에서 전자책 상품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라딘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전자책 상품이 유출된 것에 대해 출판사와 저자에 깊이 사과한다"며 "정확한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알라딘은 전자책 디지털 콘텐츠 무단 사용을 제한하는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책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최근 포착했다.
이에 한국저작권보호원에 이를 신고하고,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도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알라딘 관계자는 "회사 시스템에서 암호화된 파일이 유출된 건 아니다. 비정상적인 접근 기록도 지금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불법 파일의 무단 배포 등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경찰청 등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알라딘은 전담 인원을 배치하고 전자책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는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 단체에도 유출 사실을 통보했다.
한편, 일부 인터넷 게시판에는 알라딘 전자책 1천권을 포함해 상당수 전자책이 유출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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