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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부장관 후보 “이승만 기념관, 개인 소신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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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22 16:33:42 수정 : 2023-05-22 16: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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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승만, 전두환과 달라”
2024년 총선 출마 가능성엔 애매한 답변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22일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가운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 추진 여부와 박 후보자의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이 도마에 올랐다.

 

박 후보자는 이날 이승만 기념관 건립 사업 추진에 대해 “제 개인적 소신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보훈부 차원에서 건립이 추진 중이냐는 물음에는 “정해진 건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 사업 추진에 대해 “제 개인적 소신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이 답변에 대해 최근 국가보훈처가 기획재정부에 관련 중기사업계획을 제출한 사실을 거론하며 “(박 후보자가) 지시를 하셨는데 아닌 것처럼 얘기하냐”고 따지자, 박 후보자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보훈처는 내부적으로 작성한 중기사업계획에서 이 사업에 3년간 460억원가량 들 것이라 추산한 바 있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해 전두환 기념관도 필요하냐고 물었고, 박 후보자는 “전두환 대통령은 현행법상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지 못한다. 그건 논할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전두환씨와 이승만 대통령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란죄의 수괴다. 범죄자를 민주공화국에서 기념하는 건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박 후보자는 “위원님과 인식이 전혀 다르다. 이승만 대통령은 내란목적살인죄의 수괴로 생각하는 건 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생각”이라고 받아쳤다.

 

박 후보자는 “이승만 대통령, 백선엽 장군, 김원봉 지사가 보훈부가 생각할 때 예우를 받아야 할 대상이냐”는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 질의에 김원봉 애국지사는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은 1등 건국공로훈장을 받은 상태고, 백선엽 장군은 우리 6·25전쟁 때 대한민국을 지킨 장군이기 때문에 당연히 받아야 한다”면서도 “김원봉은 여러 활동을 했지만 북한 정권과 너무 직결되기 때문에 국민 공감대를 얻기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원봉은 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과 조선의용대를 조직해 일제에 항거한 인물이다. 해방 이후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인물은 서훈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에 따라 훈장 수여 대상이 아니다.

 

야당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박 후보자를 향해 차기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대차 요구했다. 박 후보자가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면 90일 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만큼 장관직 수행이 6개월여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데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민주당 윤영덕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 선거 때 출마 선언했다가 사퇴하고 나흘 만에 보훈처장에 내정됐다. 일각에선 사전에 자리 보장받고 후보 사퇴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며 “내년 총선 얼마 앞두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단호하게 얘기하지 못하는 건 (출마) 가능성 있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출마 여부에 대한 단언을 피한 채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고만 답했다.

 

민주당 소속 백혜련 위원장은 이에 “초대 보훈부 장관이 보훈부 장관 자리를 총선을 위해 거쳐 가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후보자께서 윤 의원 질의에 명확한 답변을 하시지 않고 있다.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지적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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