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22일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대북정책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 단장은 특히 북한이 가진 자원을 핵·미사일 개발에 쓰고 있다는 점을 개탄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4월 말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이 양국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더욱 확장해 나가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언급하고, 북한 관련 정세 동향과 한·미 간 대북 정책 공조를 논의했다.

전 단장은 특히 북한이 희소한 자원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소진해 북한 주민의 인권·인도적 상황 악화라는 커다란 기회비용을 치르고 있다는 점을 개탄하고, 박 부대표가 북한 인권과 관련 적극적 활동을 해 온 것에 사의를 표했다.
전 단장은 이날 미국 아태전략센터 데이비드 맥스웰 부소장과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과도 각각 면담했다. 면담에서 전 단장은 정부의 대북 정책과 북한 인권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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