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미래 세대가 보여주는 전통 예술의 멋… 한예종 전통예술원·리틀엔젤스예술단 공연 잇따라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3-05-19 06:00:00 수정 : 2023-05-19 02:56: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과 멋을 보여주는 미래 세대의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의 ‘효명, 그대를 위한 연향–효명전집’ 공연. 한예종 제공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의 ‘효명, 그대를 위한 연향–효명전집’ 공연. 한예종 제공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는 개교 30주년을 맞아 20∼21일 5차례에 걸쳐 ‘효명, 그대를 위한 연향–효명전집’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궁중무용의 르네상스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는 효명세자(1809~1830)를 주제로 6시간 동안 36첩의 궁중무용을 연이어 보여준다. 20일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조진찬’(오후 2시, 23첩 정재), ‘오진찬’(오후 6시 30분, 4첩 정재와 5첩 창작), ‘야진찬’(오후 8시 30분)이 열린다. 21일에는 종로구 창경궁 문정전에서 야진찬(4첩 정재)이 두 차례 진행된다.

 

조선 제23대 왕 순조(1790~1834) 시절에 대리청정(세자가 왕을 대신해 국정을 운영하는 것)을 하던 효명세자가 1828년 모친인 순원왕후의 보령 40세를 축하하기 위해 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와 1829년 부왕인 순조의 즉위 30년과 보령 40세를 축하하기 위해 연 ‘기축년 자경전 야진찬’에서 올려진 궁중무용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의 ‘효명, 그대를 위한 연향–효명전집’ 공연. 한예종 제공

궁중 정재(궁중 잔치 때 하던 춤과 노래)의 꽃인 ‘춘앵전’과 무형문화재 지정종목 중 ‘일무’, ‘학연화대합설무’, ‘처용무’, 전통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작무 5종도 공연된다.

 

박은영 한예종 전통예술원 교수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문헌에 전하는 정재가 53종인데, 효명세자 대리청정 시기에 창작된 궁중무용이 23종이므로 약 43%에 해당한다”며 “조선 후기의 궁중잔치와 궁중무용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 기획공연 ‘하모니’. 리틀엔젤스예술단 제공
리틀엔젤스예술단 기획공연 ‘하모니’. 리틀엔젤스예술단 제공

올해로 창단 61주년을 맞이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오는 27일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기획공연 ‘하모니(Harmony)’를 공연한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전통예술의 발전과 대중적 확산을 위해 매년 5월과 12월 전막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창단 초창기부터 선보이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한국무용 대표작 8편(처녀총각, 부채춤, 시집가는 날, 춘향이야기, 장고춤, 꼭두각시, 밤길, 북춤)과 한국무용을 현대적인 춤사위로 녹여낸 배정혜의 안무작 3편(궁, 놀이마당, 설날아침)을 보여준다. 공연 마지막은 어린 단원들의 맑은 음색과 매력적인 화음이 돋보이는 합창으로 꾸며진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