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함정, 항공기, 드론, 위성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입체적 감시체계를 갖춘다. 해양경찰청은 주변국들과 대등한 수준의 해양력 강화 차원에서 미래형 ‘해양정보융합 플랫폼(MDA)’을 구축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바다의 각종 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안보·안전·경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경비망이다. 미국, 일본 등 주요 해양강국들이 핵심 정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러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키 위한 것이다.
해경은 함정, 해상교통관제(VTS) 등으로 국토의 4.5배에 해당하는 약 45만㎢ 관할해역의 약 16%(7.2만㎢)만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 일일 중·대형 함정 28척이 4만3400㎢, 1척당 1550㎢ 면적을 맡는다.

해경은 입체적인 감시로 수집한 정보와 부처별 나뉜 정보를 융합·분석하는 시스템 등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첨단 광역자산 도입으로 관할해역 감시범위가 현재의 3.4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명준 해경청 경비국장은 “우리 해양영토를 수호하는 데 있어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조기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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