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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H.O.T. 활동 수입으로 할아버지 탈북시켜"

입력 : 2023-05-16 11:42:31 수정 : 2023-05-16 1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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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예능 프로그램 '효자촌2' 방송화면 캡처

 

그룹 H.O.T. 멤버 이재원이 활동 당시 번 돈으로 할아버지를 탈북시킬 수 있었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15일 방송한 ENA 예능 프로그램 '효자촌2'에서는 그룹 H.O.T. 멤버 이재원과 그의 부친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멤버들과 삼겹살 파티를 벌이고 다양한 게임에서 활약한 뒤 집으로 돌아온 이재원은 아버지에게 저녁을 대접했다.

 

이재원의 아버지는 "연예인은 젊었을 때는 화려하지만 나이 들면 초라해진다"며 걱정했다. 이에 이재원은 "내가 그렇게 될까봐 걱정하는거지? 초라해질까봐"라며 그 뜻을 단번에 알아챘다.

 

아버지는 "나는 아들이 노년을 여유롭게 사는 게 나의 큰 소망이다. 여기 효자촌에 왔으니까 이렇게 대화하지 언제 이렇게 대화를 해보겠나"며 말을 이어갔다.

 

이재원 역시 "돌아가시더라도 큰 추억이 될 것 같다"라는 말에 아버지는 자신이 세상에 없을 때 아버지를 생각하지 말고 살라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 그냥 '그분의 인생이 여기까지구나'라고 생각하면 돼"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이재원은 "그 동안 남한에 할아버지가 안 계시지 않았냐"며 아버지와 어릴 때 헤어져 북에 계신 할아버지를 모셔와 52년 만에 만나게 해드린 사연을 공개했다.

 

이재원 아버지는 "3살 때 아버지와 헤어졌다. 면사무소에 징집 통지서가 와서 군대 가는구나 생각했는데 북한 군대 소집이었다. 전쟁 끝나도 남한으로 못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북한에서 여기로 오는 데 비용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아들에게 '할아버지에게 연락이 왔다. 어떡하냐'고 했는데 재원이가 모시고 와야 한다며 펄쩍 뛰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원 할아버지가 이재원이 H.O.T.를 통해 벌었던 수익 덕에 탈북을 할 수 있었다. 아들 덕분에 52년 만에 아버지를 상봉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재원 할아버지는 남한에서 10년을 더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한편 이재원은 1996년 9월 H.O.T. 1집 앨범 'We Hate All Kinds Of Violence'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룹 해체 후 장우혁 토니안과 JTL로 활동했으며 솔로 가수로도 활약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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