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소액이라 기억 안 난다”는 김남국에 고민정 “그 정도로 많이 했나”

입력 : 2023-05-16 07:50:00 수정 : 2023-05-16 07:31:05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김남국, 김어준 유튜브서 “상임위 중 거래 액수 크지 않아”
고민정, ‘위장 탈당’ 논란엔 “스스로 정치적 사망선고 내린 것”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중 코인 거래를 한 의혹과 관련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발언하자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그렇게 많이 했나”라고 직격했다.

 

고 최고위원은 1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해당 질문을 받고 “그 말을 듣고 사람들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그렇게 많이 했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상임위 시간 내냐, 시간 외냐를 떠나서 제가 너무 잘못했다”면서도 ‘상임위 중 얼마나 거래했느냐’는 질문엔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천 원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고 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당 진상조사단에 자료 제출을 했느냐’는 질문엔 “얘기 들어보니까 워낙 양이 많아서 출력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이건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그게 1000장, 1만장이 되더라도 모든 걸 다 제출해서 조사하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진상조사를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하느냐’는 질의에는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에 대한 애당심이 남다르신 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이상 거래 의혹 논란에 자진탈당을 선언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전날 열린 민주당 의총에서 ‘이재명 대표 물러나라’는 이야기도 나왔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고 최고위원은 “그런 이야기가 주를 이루거나 많지는 않았고 한두 분 정도(가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언자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저도 어렵다”며 “그러한 비판들은 공개적으로 언론에서도 많이 하셨기 때문에 별로 새로운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한편 고 최고위원은 같은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도 출연, 김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누군가와, 그러니까 당직자와 논의를 했더라면 그런 결정은 안 했을 텐데”라며 “그리고 많은 의원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그냥 잠시 쉬었다가 다시금 재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불식은 결국 조사를 계속 진행해서 결과를 내는 것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의견을 피력했다.

 

고 최고위원은 ‘탈당·복당 과정이 지난 몇 년간 민주당에 있었기 때문에 자꾸 위장 탈당이라고 보는 비판적 시선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는 진행자 질문에 “본인이 자진탈당을 선언한 것을 많은 분들이 되게 가볍게 생각하던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어찌 보면 정치적 사망선고를 스스로가 내린 것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심쿵'
  • 임윤아 '심쿵'
  • 김민 ‘매력적인 미소’
  • 아린 '상큼 발랄'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