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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1회가 10년치 월급보다 많아"…직장 관둔 中유치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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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15 13:35:45 수정 : 2023-05-15 14:31:06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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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더우인' 캡처

 

중국의 한 유치원 여교사가 인터넷 방송 단 한 번으로 연봉의 10배를 벌자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스트리머로 전향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아시아전문매체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황'은 최근 팬들과 소통을 위해 처음으로 시작한 라이브 인터넷 방송에서 50만위안(약 9600만원)을 벌자 이 같은 결정을 했다.

 

유치원 교사였던 황은 중국의 숏폼 영상 플랫폼 도우인(중국판 틱톡)에서 아이들에게 동요를 가르치는 영상을 올렸다 청순하고 단아한 외모로 화제가 돼 현재 4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황은 평일에는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주말과 퇴근 후를 이용해 짬짬이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을 하는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도 활약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번만 라이브 방송을 켜 달라"는 구독자들의 성화에 못 이겨 이번 달 초 처음으로 인터넷 방송을 켰다.

 

그가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수많은 중국 팬들은 황에게 도네(도네이션의 약칭, 후원 의미) 폭탄을 뿌렸다. 팬들의 후원 세례로 방송이 일시 중단되는 등 황은 인기를 자랑했다.

 

단 한 번의 방송으로 황은 40만~50만위안(약 7700~9600만원)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유치원 교사인 황씨의 10년치 연봉을 호가하는 돈이었다. 황은 유치원 교사로 일할 당시 월급3000위안(약 60만원)을 받았다.

 

라이브 방송을 마치며 황은 "하루 방송하고 10년치 월급보다 더 많이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유치원 교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을 관리해 주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소속사에 들어가 단 세 번의 방송으로 200만위안(약 3억8500만원)을 벌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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