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7월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

“7월부터 진에어 이용객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해 주세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하계 성수기에 대비해 여객터미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여객 편의를 높이기위해 7월부터 진에어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공항 전경

현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7개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제1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 외국 항공사 및 저비용항공사들이 계속 운항한다.

공사는 하계 성수기 여객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 터미널 간 여객수송 분담률을 조정해 여객터미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진에어 이전 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회복 국면에서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1여객터미널 여객 분담률이 2019년 동기 대비 75%에서 78%로 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7월부터 진에어가 제2터미널로 이전하면 하계 성수기 여객 집중시간대에 공항 주요시설의 혼잡이 완화되고 양 터미널의 분담률이 합리적으로 조정돼 효율적인 공항 운영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진에어가 기존 2터미널 운영 항공사(대한항공 등)과 환승 연계가 활발한 만큼 이번 이전 배치를 통해 진에어 이용객들의 환승편의가 개선되고 향후 인천공항 환승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는 진에어 이전에 따른 여객 불편을 예방하기위해 진에어와 합동으로 △예약 고객 대상 안내 문자 메시지 발송△E-티켓에 안내문구 삽입 등 사전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하계 성수기에 대비해 진에어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상업 및 편의시설을 적기에 확충해 하계 성수기에 공항 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