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佛 관광도시 투르시와 자매결연

문화예술·자연 등 도시정책 교류 계획

수원특례시가 프랑스 대표 관광 도시인 투르(Tours)시와 국제우호도시가 됐다. 2000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경관 부문 세계문화유산도시인 투르시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품은 수원시의 19번째 자매도시가 된 것이다.

프랑스를 방문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6일(현지시간) ‘투르시 박람회 2023’ 행사장에서 에마뉘엘 드니 투르시장과 자매결연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도시 관리와 문화예술, 자연·생물 다양성 등 도시 정책 전반에서 교류하게 된다. 수원시는 지난 5일 개막한 투르시 박람회장에 관광 홍보 부스를 마련해 시 관광자원을 알리고 있다.

프랑스 중서부 내륙에 있는 인구 14만명의 투르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여러 면에서 수원과 공통점을 지녔다. 연간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정부 지정 역사문화 도시로 루아르강 주변에 고성(古城)과 공원이 많아 ‘프랑스의 정원’으로 불린다.

레오나르도다빈치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마이스산업과 친환경 교통정책 등을 추진해 수원시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닮은꼴 정책을 펴고 있다.

앞서 수원시와 투르시는 2019년 7월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투르시 대표단이 수원화성문화제를 방문했고, 수원시립미술관과 투르시의 올리비에 드브레 현대미술창작센터는 국제 전시회 개최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