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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면·만두·닭강정 먹거리 천국… 100년 역사 인천 신포국제시장 ‘입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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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05 12:00:52 수정 : 2023-05-05 12: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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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에 위치한 신포국제시장. 입과 눈이 즐거운 이곳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시장으로 거듭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K-관광마켓(전통시장) 1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먹을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해 주목된다.

 

5일 중구에 따르면 신포국제시장은 인천 최초의 근대적 상설시장이다. 그 역사를 살펴보면 개항 이전에는 ‘터진개’로 불렸으며, 이후 ‘새로운 항구’를 의미하는 신포란 이름을 얻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에 국제시장으로 품격을 한층 높였다.

신포시장이 시민들의 발길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입구가 여러 곳이고, 다양한 품목별로 구역을 나눠 점포를 운영 중이다. 골목마다 음식·수선·생선·칼국수 등으로 역할을 구분해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둘러보는 게 효율적이다. 인천의 주요 관광지이자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활기찬 공간이다.

 

수인선 신포역과 지하철 1호선 인천역이 멀지 않아 대중교통으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무엇보다 각양각색의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쫄면과 닭강정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여 특히 유명하다.

 

쫄면은 1970년대 초 중구 경동에 위치했던 광신제면에서 냉면을 만들다가 우연히 한가닥 불거져 나온 굵은 국수가락을 발견한 게 탄생 배경이다. 광신제면 앞 분식집에서 손님들을 맞았다고 한다. 초기에 고추장 양념으로 비벼 만들었다고 전해져 지금과는 일부 차이가 있다.

신포시장 대표 메뉴 닭강정

전국에 가맹점을 둔 분식 프랜차이즈 신포우리만두. 1971년 신포동에서 ‘우리집’이라는 작은 가게에서 시작, 본점이 여기 자리하고 있다. 매장 외관에 ‘SINCE 1971’, ‘우수모범업소’라는 간판이 내걸렸다. 만두피가 엄청 얇은 게 특징이다. 쫄면의 원조집이라고도 불린다.

 

닭강정은 시그니처 메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본래 결혼, 돌잔치, 칠순 등 잔치 때 주로 쓰였다. 신포 닭강정도 처음엔 단체주문만 받다가 인기가 많아지자 시장 내 가게 문을 열었고, 개인들에게도 팔았다. 갓 튀긴 닭에 물엿과 청양고추가 들어간 특제소스를 버무려 완성시킨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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