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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청소년 자살률 우려↑…일부 커뮤니티·SNS 방조·유도 논란

입력 : 2023-05-01 06:36:19 수정 : 2023-05-01 06:36:17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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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살 유해 정보 폭증
연합뉴스

청소년 자살률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온라인에 폭증한 자살 유해 정보는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심심찮게 이뤄지는 사실상의 자살 방조가 청소년을 자극하면서 극단적 선택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10대 학생의 SNS 자살 생중계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 모방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자살 관련 국내 통계에서 확인되는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청소년 자살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간한 '아동·청소년 삶의 질 보고서 2022'에 따르면 아동·청소년(만 0∼17세)의 자살률은 2021년 10만명당 2.7명으로 증가, 200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만명당 1.2명이었던 2000년의 갑절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중학생에 해당하는 12∼14세는 2000년 10만명당 1.1명에서 2021년 5.0명으로 급증했다. 고교생 나이인 15∼17세는 같은 기간 10만명당 5.6명에서 9.5명이 됐다.

 

추이를 보면 아동·청소년 전부와 12∼14세, 15∼17세의 경우 모두 2009년까지 오름세를 보이다 내림세로 돌아서는데 2015∼2016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바뀐다.

 

청소년의 자살률 증가는 전체 인구의 자살률이 줄어드는 점과 비교할 때 더욱 눈에 띈다. 한국의 자살률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지만 지난 10년간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전반적으로는 내림세였다.

 

2011년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31.7명으로 최고치였다가 2017년 24.3명까지 떨어지고 이후 등락하면서 2021년 26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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