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G그룹에 인수되어 이름을 바꾼 옛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의 주식이 계속 거래된다.
27일 KG모빌리티는 공시를 통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이날 회의를 열고 KG모빌리티에 대한 상장유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심위가 거래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28일부터 KG모빌리티 주식은 시장에서 거래 가능해진다.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자동차는 지난 2020년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계속기업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었다.
쌍용자동차는 2022년 인수전 끝에 KG그룹에 최종 인수됐고, 법원은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KG그룹은 쌍용차의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했다. 이후 한국거래소 심의 절차를 거치게 된 것.
주식거래 재개로 KG모빌리티는 외부자금조달 등에 숨통이 틔일 것으로 전망된다. KG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인수도 추진 중이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창원지방법원 회생법원의 에디슨모터스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