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빅뱅 태양이 아내인 배우 민효린과 연애시절 이야기를 공개했다.
태양은 26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태양은 민효린이 육아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내가 앨범 나오면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내준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아내가 은연중에 ‘사랑꾼이 더 잘해야 하지 않나’라고 한다”며 사랑꾼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을 전해 웃음을 더했다.
생후 18개월 된 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태양은 “처음엔 저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내 얼굴이 많이 나온다. 밖에 데리고 다니면 딸이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새벽 1시’ 뮤직비디오를 통해서였다고. 태양은 “급하게 여자 주인공이 필요해 지인을 통해 민효린에게 연락했다. 예상외로 흔쾌히 촬영해 줘서 주변 스태프들이 꼭 사례를 하라고 했다. 그래서 같이 식사하는 자리가 생겼는데, 너무 잘 맞고 이야기가 잘 통했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그 뒤에 연락해서 다시 만나 식사도 여러 번 했다. 그때는 누나라고 불렀다. 만나면 만날수록 너무 좋았다. 이 사람이라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잠시 이별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태양은 지난 2014년 발매한 노래 ‘눈, 코, 입’ 주인공이 민효린이라고 밝히며 제작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연애 경험이 없어 너무 몰랐다. 그런 부분에 답답함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 헤어진 시간이 있었는데, 그리워하는 그때를 담아 만들었다. 노래를 만들며 다시 잘 만나게 됐다”고 제작 비화를 밝혔다.
한편 태양은 민효린과 2015년 6월 열애설이 터지자,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8년 2월 결혼했고, 2021년 11월 득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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