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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조성현 PD “JMS 신도들 김도형 교수에 ‘칼로 회 뜬다’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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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4-26 15:28:13 수정 : 2023-04-26 20:07:32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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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캡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실상을 폭로한 넷플리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엑소더스(JMS 피해자 모임)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교수에 대한 JMS측의 위협이 심각한 수준임을 알렸다.

 

조 PD는 25일 밤 방송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JMS측의 방해∙위협의 사례로 김도형 단국대 교수에 가해지는 위협을 들었다. 김 교수는 ‘JMS실체 벗기기’ 최전방에 있는 인물로, 엑소더스(JMS 피해자 모임) 전 대표이기도 하다.

 

현재 MBC PD 수첩 게시판 등에 “칼로 회를 떠서 389조각 내도 무죄, 주요부위를 칼로 썰어 10등분하자”는 JMS 신도로 추정되는 이들의 위협이 올라오고 있다.

 

조 PD는 “추이를 지켜봤을 때 이전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공격적인 언어가 쓰이기 시작했다”며 “김 교수 학교로 온다라든가 교수의 사무실 근처로 처음 보는 수상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목격되는 등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며 김 교수가 해를 입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이와 함께 조 PD는 정명석이 수감돼 있을 때 JMS 신도들이 교도소에 △나체 여성 석고상 △야한 사진 △여성의 성기사진에 과일 등을 합성한 사진 등을 보냈다며 “(정명석의 변태 성욕이) 거의 중독에 가까운 상태다”라고 말했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조성현 PD. 유튜브 캡처

 

JMS 2인자 정조은씨에 대해서는 “홍콩에서 정명석씨가 구속돼 홍콩 이민국 차량에 실려 갈 때 함께 차를 타고 갔다는 목격담도 있을 정도로 아주 충성을 다했던 사람이다”고 설명했했다.

 

또 “정명석이 징역을 살던 10년간 오히려 신도들이 더 많이 늘어났다”며 “정조은이 정명석보다 언변도 좋고 외모도 화려해 그녀를 보고 있으면 일단 더 빠져들게 되고 정명석씨와 달리 성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으니까 큰 문제가 없는 등 (정명석이 수감된 10년간) 내부적으로는 즐거운 시기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정명석이 수감돼 있는 동안 입지를 공고히 한 정조은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말리려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7명의 피해자 중 2명은 미성년자였다’는 등 폭로에 나섰다. 이 배경에 대해 조 PD는 “더 이상 정명석씨를 방어할 수 없겠다라는 판단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됐을 때 자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사람들을 과거와는 단절시키고 자기가 어느 정도의 사람들 데리고 교주의 역할을 해야 되겠다고 판단한 게 아니었을까”라며 정조은씨가 정명석을 끊어내고 독자적으로 자신만의 교회를 꾸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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