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 곳곳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워싱턴 매사추세츠가의 한국문화원 외벽에는 건물 지붕에 게양된 태극기·성조기와 양국의 의장대 이미지를 결합한 앰비언트 광고가 설치됐다.
앰비언트 광고는 특정 장소의 특징을 미디어로 활용한 광고다.

1953년 미국 의장대는 성조기를, 70년 뒤인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는 태극기를 나란히 들고 서 있는 모습이다. 이미지 하단에는 자유와 연대(Freedom and Solidarity)라는 글귀도 적혔다.
홍보수석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이 ‘이제석 연구소’와 함께 기획했다.
대통령실은 “70년 한미동맹의 오늘을 있게 해준 인물들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해 동맹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 로건 서클에 있는 옛 대한제국 공사관 앞뜰에도 이와 비슷한 모습의 스탠드형 게시물이 설치됐다. 1889년 2월부터 16년 동안 공사관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당시 재외 공사관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건물이었고, 현재까지 원형이 남아 있는 유일한 공사관 건물이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12년 만이다.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의 역사를 돌아보고 더욱 공고해진,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동맹의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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