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준결승으로 이끈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22·브라질)가 경기 도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의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레알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UCL 2022~23시즌 8강 2차전 첼시와의 원정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합계 4-0의 스코어로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은 전반전에는 첼시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호드리구가 13분과 35분 연달아 골을 작렬시키며 첼시의 전의를 꺾었다.
특히 호드리구는 득점한 뒤 레알의 선배였던 호날두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펼쳐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득점에 성공하자 터치라인 부근으로 달려가 점프한 뒤 뒤로 돌아 양 팔을 길게 뻗는 동작을 취했다.
이 세리머니에 대해 호드리구는 경기 직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자리에서 “원래 무릎으로 슬라이딩하는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지만 부상을 당할 것 같았다”면서 “그래서 나의 우상인 호날두가 하던 동작을 생각해냈다”고 전했다.
4강에 오른 레알은 오는 20일 펼쳐지는 맨체스터 시티-바이에른 뮌헨전의 승자와 5월9일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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