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하우스 최초의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29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루이비통에 따르면 이번 프리폴 패션쇼는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관광객과 서울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문화 행사로 진행된다.

루이비통은 “루이비통이 1991년 서울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이래 서울의 문화적 역동성은 루이비통의 지속적인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었다”며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서울의 정서가 담긴 한강을 루이비통의 첫 프리폴 패션쇼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루이비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해 서울 곳곳에 설치된 LED 스크린을 통해 패션쇼를 전 세계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패션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Creative Advisor)로 쇼 컨셉 및 시노그래피 디자인에 참여한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인 서울에서 루이비통의 첫 프리폴 패션쇼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강 잠수교 위에서 선보이는 런웨이야말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끝없이 ‘다음(next)’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와 브랜드의 공통 가치를 가장 아름답게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비통은 이날 서울특별시 및 한국관광공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루이비통은 이번 패션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울의 아름다움과 한강의 특별함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루이비통은 MOU에 따라 한강의 자연성 회복 및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단기적·장기적 활동을 서울시·한국관광공사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City Guide) 컬렉션 서울’편에 한강 관련 컨텐츠를 새롭게 담아내고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북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한국관광공사와는 서울의 모습을 담은 ‘루이비통 패션 아이(Fashion Eye) 컬렉션 사진’ 개최부터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리는 콘텐츠 개발에 이르기까지 한국 관광 홍보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업하며 한국을 알리는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