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인기에 과거 발언 재조명 되며 캐스팅 비판 여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프(성난사람들)’에 출연한 한국계 그래픽 아티스트 데이비드 최(46)가 과거 자신이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발언한 사실이 재조명돼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당시 발언은 ‘허구’였다고 부인하는 상태다.

19일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최는 지난 2014년 그가 진행했던 팟캐스트에서 자신을 ‘성공한 성폭행범(강간범)’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사실을 조명하며 최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최는 당시 팟캐스트에서 과거 마사지 치료사 앞에서 성행위를 했고, 이 치료사가 거절했지만 자신은 강제로 성행위를 이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이에 다른 출연진이 “(지금 자신이) 성폭행범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웃으며 “난 성공한 성폭행범”이라고 답했다.
해당 방송 후 논란이 일자 그는 “(당시 내 발언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누구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 안마사 이야기는 허구였다”면서 “죄를 지었다면 나의 나쁜 스토리텔링”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비프’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그의 발언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조연 ‘이삭’ 역을 맡았다.
NBC는 일부 누리꾼들이 최의 넷플릭스 드라마 캐스팅을 반대하며 해당 작품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와 제작사 등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인 데이비드 최는 페이스북의 첫 실리콘 밸리 사무실에 벽화를 그린 대가로 페이스북 주식을 받아 부자가 된 것으로도 유명한 그래픽 아티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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