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전몰·순직군경의 남겨진 어린 자녀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넘어 정서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보살피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출범식을 1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김건희 여사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전몰·순직군경 유족 10여 명, 멘토단 30여 명이 참석해 유족대표 편지 낭독, 프로그램 발표, 멘토-멘티 결연,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기념공연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는 "한 나라의 품격은 우리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고,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전통예술단이자 민간 평화외교사절단으로 역할을 수행해온 리틀엔젤스 예술단원들이 기념공연을 펼쳤다.
허정호 선임기자 h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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