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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나쁘게 왜 쳐다 봐" 술집 손님 폭행한 예비 조폭 구속영장

입력 : 2023-04-13 10:13:08 수정 : 2023-04-13 1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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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 흉기 쥐어주며 "금은방 털어오라" 강요도

경찰이 술집 손님들을 대상으로 '묻지마 폭행'을 일삼은 예비 조폭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술집에서 만난 손님이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동료들을 모아 공동으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등으로 A(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0일 오전 2시 15분께 광주 동구 광산동 구시청 사거리 한 술집 골목에서 동료 6명과 함께 20대 남성 B, C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또 사회에서 만난 후배 10대에게 흉기를 쥐어주며 금은방을 털어오라고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지역 한 폭력 조직 가입을 앞두고 있던 A씨는 평소 동료들을 모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당시 B씨 등이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불러낸 뒤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일주일여 전인 같은달 4일과 이후인 16일, 25일에도 해당 술집 주변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1일에는 사회에서 만난 10대 후배 C군에게 흉기를 쥐어주며 전북 익산 귀금속단지 내 한 금은방을 털어오라고 강요했다. C군이 절도를 주저하면서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지난 11일 A씨가 서구 풍암동 한 주택에 머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현장을 찾아가 골목 추격전을 벌인 끝에 체포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A씨가 주도한 공동 폭행에 가담했던 자들도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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