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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권도형 재산 71억 동결 진행”

입력 : 2023-04-12 06:00:00 수정 : 2023-04-11 23: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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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계좌 동결 사법 공조
관계자 재산 2400억원도 묶어

지난해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몬테네그로에 구금 중인 권도형(32·사진)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의 국내외 재산을 묶어두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은 11일 권 대표 재산의 정확한 규모와 형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권도형의 국내외 재산 동결에 대한 법원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법원 심리 중인 재산 규모가 71억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권 대표가 외국 가상화폐거래소와 스위스 예금계좌 등으로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는 자산도 추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수의 해외 거래소와 스위스 예금계좌 동결을 위한 사법공조 절차도 진행 중”이라며 “범죄로 얻은 수익이라는 점이 입증돼야 처분을 금지할 수 있어 이를 입증하고 재산을 찾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한 신현성(38) 전 차이코퍼레이션(차이) 총괄대표, 테라 임직원 7명 등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으로 동결했다. 법원은 지난해 11∼12월 신 전 대표의 건물과 토지·자동차 등 모두 1541억원과 테라폼랩스 직원 7명의 재산 1690억원을 각각 묶어뒀다.

검찰은 신 전 대표에 대한 보완수사를 마무리하고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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