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으로 11일 추대됐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그동안 대통령 배우자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해왔다”며 “명예회장 추대식에 참석한 김 여사에게 감사를 전하며 제5대 명예회장으로서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명예회장 및 대통령 배우자가 직접 모금회를 방문해 추대식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25년 간 소외된 이웃을 살펴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일원이 되어 영광스럽다”며 “저도 우리 사회 곳곳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가족 기부자, 튀르키예 지진 성금 기부자 등과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나라가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아직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선한 영향력을 베풀고 계신 여러분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본보기”라고 격려했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모금액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 확산에 대해 언급하자, 김 여사는 “힘들고 외로울 때 소중한 친구는 다시 일어날 힘을 준다. 나눔을 통해 서로의 친구가 되어 주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으로서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기부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를 포함해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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