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봉 선수는 맥스 셔저와 저스틴 벌랜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올 시즌 평균 연봉이 22년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을 기록했다.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올 시즌 개막일 로스터에 포함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490만7108달러, 한화로는 약 64억3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최고 연봉 선수는 구단 뉴욕 메츠의 베테랑 오른손 투수 맥스 셔저와 저스틴 벌랜더다. 두 선수는 각각 4300만달러(한화 약 563억9990만원)을 받았다.
AP통신이 전한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평균 연봉부터 살펴보자면 인상률은 2001년 이후 최대 폭이다. 지난해보다는 11.1% 증가한 수치다.
구단별로는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언이 거물 선수들을 끌어 모은 뉴욕 메츠가 총 연봉 3억5500만달러(한화 약 4656억8900만원)로 30개 구단 중 1위다. 메츠의 팀 연봉은 지난해보다는 7000만달러(한화 약 918억2600만원) 늘었다.
2위는 뉴욕 양키스(2억7500만달러 ․ 한화 약 3607억4500만원),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억5700만달러 ․ 한화 약 3371억3260만원), 4위 필라델피아 필리스(2억3600만달러 ․ 한화 약 3095억8480만원)다.
이어 5위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억2100만달러 ․ 한화 약 2899억780만원), 6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2억1200만달러 ․ 한화 약 2780억5920만원), 7위 토론토 블루제이스(2억1000만달러 ․ 한화 약 2754억3600만원) 등 7개 팀이 팀 연봉 총액 2억달러(한화 약 2623억2000만원)를 돌파했다.
최저 연봉 구단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5700만달러 ․ 한화 약 747억6120만원)이고, 그 다음은 볼티모어 오리올스(6000만달러 ․ 한화 약 786억9600만원)다.
2023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선수는 나란히 4300만달러(약 564억원)를 받은 맥스 셔저와 저스틴 벌랜더지만 두 선수에게 거액을 투자한 구단 메츠는 다소 난감한 상황이다.
시즌 초반이긴 하나 맥스 셔저는 올 시즌 두 번의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35에 그쳤고, 저스틴 벌랜더는 오른쪽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채 시즌 개막을 맞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올해 연봉이 3000만달러(한화 약 392억9700만원) 이상인 선수는 16명이고 2000만달러(한화 약 262억1400만원) 이상은 53명, 1000만달러(한화 약 131억700만원) 이상은 158명으로 집계됐다.
개막일 기준 943명의 선수 중 연봉 100만달러(한화 약 13억990만원)를 넘은 선수는 546명으로 지난해 514명보다 늘었다. 올 시즌 최저연봉은 72만달러(한화 약 9억4312만원)를 받는 선수는 45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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