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한 30대 여성의 고민이 전해져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누군가를 만남에 있어 같은 또래 남성과 비교해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고 푸념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35세 여성 A씨는 같은 나이의 남성과 비교해 우울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이같은 주장을 한 배경에는 연애에 대한 남성과의 격차를 느꼈기 때문이다.
A씨는 “모임에서 남자 동기들은 20대 여자친구를 데려오거나 심지어 결혼을 앞둔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마치 ‘트로피 애인’을 둔 것 같다”며 “그들의 20대 여친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 지 방긋방긋 웃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로피 애인(와이프)’은 성공한 중장년 남성들이 수차례의 결혼 끝에 얻은 젊고 아름다운 연인을 일컫는 용어다.
그는 이런 주변 남성들과 달리 35세 여성은 “너무 한정적이다”라고 했다.
남성의 경우 자신보다 젊은 여성을 시작으로 동갑 연상의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교제를 하는 반면 여성의 경우 대부분 연상의 남성만 연애 대상이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A씨는 “여자는 너무 한정적이다. 주변에서는 항상 내 나이 보다 많은 남자만 소개해준다”며 “결혼정보회사도 연상인 남성만 매칭해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20대 남자를 소개해 달라고 하면 ‘너무 주제를 모른다’, ‘가릴처지냐’ 등의 반응이 나와 기분이 확 나빠진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불공평하다. 왜 같은 89년생인데 남자는 한창이고 여자는 막바지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인식 자체는 쉽게 변하지 않는 걸 느낀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해당 글에는 ‘일반화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남성의 연애 폭이 더 넓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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