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산하 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가 새로운 원장을 맡았다.
도는 오원근 제8대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이 3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오 원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오 원장은 1960년 청주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30여년간 특수강 전문회사와 무선인터넷 솔루션 개발 벤처기업 대표,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 부교수 등을 거쳤다. 오 원장의 임기는 2025년 3월 31일까지 2년이다.
앞서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진행하려 했던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임용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전격 취소했다. 이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승인까지 완료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산경위는 중기부 장관 임용 승인 사실을 도의회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원장 재공모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테크노파크 원장은 도의회 인사청문회와 중기부 장관의 임용 승인 등 절차를 거쳐 테크노파크 이사장인 도지사가 임명하는 데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의회를 패싱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달 30일 김 지사가 재발 방지 약속 하고 도의회가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면서 임용 문제는 일단락됐다.
오 원장은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충북이 대한민국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해 원장 임용에 대한 잡음을 말끔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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